音韻 變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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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共國1-04-02: 音韻 變動을 探究하여 發音과 表記에 올바르게 適用한다.
音韻
뜻을 가르는 소리
'불', '풀', '뿔'은 첫소리 하나만 다른데 뜻이 전혀 다릅니다. 'ㅂ', 'ㅍ', 'ㅃ'이 뜻을 갈라 주는 것입니다. 이처럼 말의 뜻을 區別해 주는 소리의 가장 작은 單位를 音韻이라 합니다. 한 소리만 다르고 나머지는 같은 낱말의 쌍, 예컨대 '불'과 '풀'을 最小 對立쌍이라 하는데, 두 소리가 서로 다른 音韻인지 알아보려면 이런 쌍이 있는지 찾아보면 됩니다.
音韻은 物理的인 소리 그 自體가 아니라 사람들이 '같은 소리'로 認識하는 單位입니다. '바보'의 첫 'ㅂ'과 둘째 'ㅂ'은 實際로는 다르게 發音됩니다. 첫 'ㅂ'은 聲帶가 떨리지 않고, 母音 사이의 둘째 'ㅂ'은 聲帶가 떨려 英語의 b와 비슷하게 납니다. 그러나 國語에서는 이 差異가 뜻을 가르지 않으므로 話者는 둘을 같은 'ㅂ'으로 느낍니다. 反對로 英語에서는 'pin'의 p처럼 거센 숨을 동반한 소리와 'spin'의 p처럼 숨이 약한 소리가 뜻을 가르지 않지만, 國語에서는 이 差異가 'ㅍ'과 'ㅃ'을 갈라 뜻을 가릅니다. 어떤 소리의 差異가 音韻의 差異인지는 言語마다 다릅니다.
子音 體系
國語의 子音은 19個입니다. 子音은 목에서 나온 空氣가 입안의 어딘가에서 막히거나 좁혀지며 나는 소리이므로, 어디에서 막히는지(調音 位置)와 어떻게 막히는지(調音 方法)로 나눌 수 있습니다.
| 調音 方法 | 소리의 세기 | 입술소리 | 잇몸소리 | 센입천장소리 | 여린입천장소리 | 목청소리 |
|---|---|---|---|---|---|---|
| 破裂音 | 예사소리 | ㅂ | ㄷ | ㄱ | ||
| 된소리 | ㅃ | ㄸ | ㄲ | |||
| 거센소리 | ㅍ | ㅌ | ㅋ | |||
| 破擦音 | 예사소리 | ㅈ | ||||
| 된소리 | ㅉ | |||||
| 거센소리 | ㅊ | |||||
| 摩擦音 | 예사소리 | ㅅ | ㅎ | |||
| 된소리 | ㅆ | |||||
| 鼻音 | ㅁ | ㄴ | ㅇ | |||
| 流音 | ㄹ |
破裂音은 空氣를 完全히 막았다가 터뜨리며 내는 소리, 摩擦音은 좁은 틈으로 空氣를 摩擦시키며 내는 소리, 破擦音은 막았다가 摩擦시키며 터뜨리는 소리입니다. 鼻音은 입안을 막고 코로 空氣를 내보내는 소리이고, 流音 'ㄹ'은 혀끝을 잇몸에 가볍게 대거나 튀기며 내는 소리입니다.
國語 子音 體系의 特徵은 破裂音과 破擦音이 예사소리·된소리·거센소리의 세 갈래로 나뉜다는 點입니다. 'ㄱ, ㄲ, ㅋ'은 調音 位置와 方法이 같고 소리의 세기만 다릅니다. 이 세 갈래 對立은 世界 言語 가운데서도 드문 特徵입니다.
母音 體系
母音은 空氣가 막힘 없이 나오면서 혀와 입술의 模樣에 따라 소리가 달라지는 것입니다. 소리를 내는 동안 입 模樣이 바뀌지 않는 單母音과, 바뀌는 二重 母音으로 나뉩니다. 標準 發音法은 單母音을 10個로 정하고 있습니다.
| 혀의 높이 | 前舌 母音 平脣 | 前舌 母音 圓脣 | 後舌 母音 平脣 | 後舌 母音 圓脣 |
|---|---|---|---|---|
| 高母音 | ㅣ | ㅟ | ㅡ | ㅜ |
| 中母音 | ㅔ | ㅚ | ㅓ | ㅗ |
| 低母音 | ㅐ | ㅏ |
혀의 가장 높은 部分이 앞쪽에 있으면 前舌 母音, 뒤쪽에 있으면 後舌 母音이고, 입술을 둥글게 오므리면 圓脣 母音, 펴면 平脣 母音입니다. 다만 'ㅚ, ㅟ'는 實際로 二重 母音처럼 發音하는 사람이 많아 標準 發音法도 二重 母音으로 發音하는 것을 許容하며, 'ㅔ'와 'ㅐ'의 區別은 많은 話者에게서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規範으로 정한 體系와 實際 發音 사이에 差異가 생기는 것은, 音韻 體系도 「國語의 變化」에서 본 것처럼 變化하는 中이기 때문입니다.
二重 母音은 'ㅣ'나 'ㅗ/ㅜ'처럼 짧게 미끄러지는 소리, 곧 半母音이 單母音과 結合한 것입니다. 'ㅑ'는 半母音 [j]와 'ㅏ'가, 'ㅘ'는 半母音 [w]와 'ㅏ'가 結合한 소리입니다.
音節
音節은 한 番에 소리 낼 수 있는 덩어리입니다. 國語의 音節은 반드시 母音을 하나 가지며, 그 앞뒤에 子音이 하나씩 올 수 있습니다. 音節의 끝에 오는 子音, 곧 받침 자리에서 實際로 發音되는 子音은 'ㄱ, ㄴ, ㄷ, ㄹ, ㅁ, ㅂ, ㅇ'의 7個뿐이고, 音節의 처음이나 끝에 子音이 두 個 以上 올 수 없습니다. 이 制約이 아래에서 볼 여러 音韻 變動의 出發點이 됩니다.
音韻 變動의 原理
音韻 變動의 類型
形態素가 이어지거나 낱말이 이어질 때, 環境에 따라 어떤 音韻이 다른 音韻으로 바뀌는 現象을 音韻 變動이라 합니다. 音韻 變動은 바뀌는 方式에 따라 넷으로 나눕니다.
| 類型 | 內容 | 例 |
|---|---|---|
| 交替 | 한 音韻이 다른 音韻으로 바뀜 | 音節의 끝소리 規則, 鼻音化, 流音化, 口蓋音化, 된소리되기 |
| 脫落 | 두 音韻 가운데 하나가 없어짐 | 子音群 單純化, 'ㅎ' 脫落, 'ㄹ' 脫落, 'ㅡ' 脫落 |
| 添加 | 없던 音韻이 새로 생김 | 'ㄴ' 添加, 半母音 添加 |
| 縮約 | 두 音韻이 합쳐져 새로운 하나의 音韻이 됨 | 거센소리되기, 母音 縮約 |
音韻 變動이 일어나는 理由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國語의 音節 構造가 許容하지 않는 소리의 連續을 피하기 위해서입니다. 받침에 일곱 子音 밖의 소리가 오거나 子音 두 個가 함께 올 수 없으므로, 그런 形態가 만들어지면 소리를 바꾸거나 없앱니다. 다른 하나는 發音을 쉽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웃한 소리가 서로 닮아 가면 혀와 입술을 덜 움직여도 되므로 發音이 便해집니다. 이처럼 한 소리가 이웃한 소리를 닮는 現象을 同化라 합니다.
交替
音節의 끝소리 規則
받침으로 쓰는 子音은 많지만, 音節 끝에서 實際로 發音되는 子音은 'ㄱ, ㄴ, ㄷ, ㄹ, ㅁ, ㅂ, ㅇ'의 7個뿐입니다. 나머지 子音은 이 가운데 하나로 바뀌어 發音되는데, 이를 音節의 끝소리 規則이라 합니다.
| 받침 | 發音 | 例 |
|---|---|---|
| ㄱ, ㄲ, ㅋ | [ㄱ] | 부엌[부억], 밖[박] |
| ㄷ, ㅅ, ㅆ, ㅈ, ㅊ, ㅌ, ㅎ | [ㄷ] | 옷[옫], 낮[낟], 꽃[꼳], 밭[받] |
| ㅂ, ㅍ | [ㅂ] | 앞[압], 숲[숩] |
이런 規則이 생기는 것은 國語에서 받침 子音을 터뜨리지 않고 막은 狀態로 끝내기 때문입니다. '밖'을 發音해 보면 혀뿌리가 여린입천장을 막은 狀態에서 소리가 끝납니다. 터뜨리지 않으니 예사소리·된소리·거센소리를 區別해 주는 空氣의 세기 差異가 드러나지 않고, 調音 位置가 같은 소리는 모두 같은 소리가 됩니다. 'ㄷ' 자리에 많은 子音이 모이는 것은 'ㅅ, ㅈ, ㅊ'처럼 摩擦을 同伴하는 소리도 막아 버리면 혀끝이 잇몸에 닿은 'ㄷ'과 區別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받침 뒤에 母音으로 始作하는 形式 形態素, 곧 助詞·語尾·接尾辭가 오면 받침은 原來 소리대로 다음 音節의 첫소리로 넘어가 發音됩니다. '꽃이'는[꼬치], '밭을'은[바틀], '부엌에'는[부어케]입니다. 이를 連音이라 합니다. '꽃이'를[꼬시]로, '밭을'을[바슬]로 發音하는 것은 原來의 받침을 살리지 않은 잘못된 發音입니다.
反面 받침 뒤에 母音으로 始作하는 實質 形態素가 오면, 받침을 먼저 代表音으로 바꾼 다음 連音합니다. '겉옷'은[거돋], '헛웃음'은[허두슴], '밭 아래'는[바다래], '맛없다'는[마덥따]입니다. 實質 形態素 앞에서는 앞말이 한 番 끊긴 것처럼 發音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맛있다, 멋있다'는[마딛따, 머딛따]와 함께 實際 發音을 反映한[마싣따, 머싣따]도 標準 發音으로 認定합니다.
鼻音化
받침 'ㄱ, ㄷ, ㅂ' 뒤에 鼻音 'ㄴ, ㅁ'이 오면 받침이 各各 鼻音 'ㅇ, ㄴ, ㅁ'으로 바뀝니다.
| 받침 | 바뀐 소리 | 例 |
|---|---|---|
| ㄱ(ㄲ, ㅋ, ㄳ, ㄺ) | [ㅇ] | 국물[궁물], 깎는[깡는], 흙만[흥만] |
| ㄷ(ㅅ, ㅆ, ㅈ, ㅊ, ㅌ, ㅎ) | [ㄴ] | 받는[반는], 옷맵시[온맵씨], 놓는[논는] |
| ㅂ(ㅍ, ㄼ, ㄿ, ㅄ) | [ㅁ] | 밥물[밤물], 앞마당[암마당], 값매다[감매다] |
'ㄱ'과 'ㅇ'은 모두 여린입천장에서, 'ㄷ'과 'ㄴ'은 잇몸에서, 'ㅂ'과 'ㅁ'은 입술에서 나는 소리입니다. 鼻音化는 調音 位置는 그대로 둔 채 調音 方法만 뒤의 鼻音을 닮는 것입니다. 破裂音을 낸 뒤 곧바로 코로 소리를 내려면 입안을 막은 채 코를 열었다 닫았다 해야 하는데, 앞 소리부터 코를 열어 두면 그 번거로움이 사라집니다. 뒤의 소리가 앞의 소리를 바꾸므로 逆行 同化, 調音 方法만 닮으므로 部分 同化에 해당합니다.
鼻音 'ㅁ, ㅇ' 뒤에 오는 'ㄹ'은 'ㄴ'으로 發音됩니다. '담력'은[담녁], '종로'는[종노]입니다. 받침 'ㄱ, ㅂ' 뒤의 'ㄹ'도 'ㄴ'으로 바뀌는데, 그러면 다시 앞의 받침이 鼻音化합니다. '백로'는 '백노'를 거쳐[뱅노]가, '협력'은 '협녁'을 거쳐[혐녁]이 됩니다. 한 낱말 안에서 音韻 變動이 次例로 일어나는 例입니다.
流音化
'ㄴ'이 'ㄹ'의 앞이나 뒤에서 'ㄹ'로 바뀌는 現象입니다. '난로'는[날로], '신라'는[실라], '칼날'은[칼랄], '물난리'는[물랄리]로 發音됩니다. 'ㄴ'과 'ㄹ'은 둘 다 잇몸에서 나는 소리여서, 하나로 統一하면 혀를 덜 움직일 수 있습니다. 앞의 'ㄹ'이 뒤의 'ㄴ'을 바꾸는 順行 同化와 뒤의 'ㄹ'이 앞의 'ㄴ'을 바꾸는 逆行 同化가 모두 있고, 'ㄴ'이 'ㄹ'과 完全히 같아지므로 完全 同化입니다.
그런데 '의견란'은[의견난], '생산량'은[생산냥], '입원료'는[이붠뇨]로 發音되어 流音化가 아니라 'ㄹ'이 'ㄴ'으로 바뀝니다. 이 낱말들은 '의견+란', '생산+량'처럼 두 要素가 結合한 構造여서, 앞 要素의 끝소리 'ㄴ'을 지키고 뒤의 'ㄹ'을 바꾸는 쪽으로 發音됩니다. 같은 'ㄴㄹ' 連續이라도 낱말의 內部 構造에 따라 發音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口蓋音化
받침 'ㄷ, ㅌ'이 母音 'ㅣ'로 始作하는 形式 形態素와 만나면 'ㅈ, ㅊ'으로 바뀝니다. '굳이'는[구지], '같이'는[가치], '닫히다'는 'ㅌ'을 거쳐[다치다]가 됩니다. 'ㅣ'는 혀가 센입천장 쪽으로 올라가는 母音이어서, 잇몸소리 'ㄷ, ㅌ'이 그 자리를 미리 닮아 센입천장소리 'ㅈ, ㅊ'이 됩니다. 이 變化의 歷史와 表記의 原則은 「國語의 變化」와 「한글 맞춤法」에서 다루었습니다.
口蓋音化의 條件에서 '形式 形態素'라는 部分이 重要합니다. 뒤에 오는 'ㅣ'가 助詞나 接尾辭 같은 文法 要素일 때만 일어나고, 實質 形態素의 첫소리일 때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밭이'는 '밭'에 助詞 '이'가 붙은 것이므로[바치]가 되지만, 같은 '밭'에 實質 形態素 '이불', '이랑'이 붙은 合成語는 다릅니다. '홑이불'은 口蓋音化 대신 'ㄴ' 添加와 鼻音化를 거쳐[혼니불]이 됩니다. '밭이랑'은 두 가지로 읽힐 수 있어 더 分明한 對比가 됩니다. 밭의 두둑과 고랑을 아울러 뜻하는 合成語 '밭이랑'은[반니랑]이고, '밭과 함께'라는 뜻으로 助詞 '이랑'이 붙은 '밭이랑'은[바치랑]입니다. 글字는 같아도 뒤의 'ㅣ'가 어떤 形態素에 속하느냐에 따라 發音이 갈리는 것입니다.
한 形態素 안에서도 口蓋音化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마디, 느티나무, 견디다, 잔디'는 'ㄷ' 뒤에 'ㅣ'가 바로 오는데도[마지],[느치나무]가 되지 않습니다. 이는 歷史的 事情과 關聯이 있습니다. 17~18世紀에 '텬디'가 '천지'로, '디다'가 '지다'로 바뀐 것처럼 單語 內部의 口蓋音化는 이미 한 次例 일어났고, 그 무렵 '마ᄃᆡ, 견ᄃᆡ다'처럼 다른 母音을 가지고 있던 낱말들은 變化를 비켜 간 뒤에 'ㅣ'를 갖게 되었습니다. 現代 國語의 口蓋音化는 形態素의 境界에서만 일어나는 規則으로 남은 것입니다.
'굳히다'처럼 거센소리되기와 함께 일어나는 境遇도 있습니다. 語幹 '굳-'에 接尾辭 '-히-'가 붙으면 먼저 'ㄷ'과 'ㅎ'이 합쳐져 'ㅌ'이 되고, 이 'ㅌ'이 'ㅣ' 앞에서 'ㅊ'으로 바뀌어[구치다]가 됩니다. '묻히다[무치다]', '걷히다[거치다]'도 같습니다. 變動 하나만으로 說明되지 않는 發音은 이렇게 여러 段階를 차례로 適用해 보아야 풀립니다.
된소리되기
예사소리 'ㄱ, ㄷ, ㅂ, ㅅ, ㅈ'이 特定한 環境에서 된소리로 바뀌는 現象입니다. 된소리되기가 일어나는 環境은 여러 가지입니다.
| 環境 | 例 |
|---|---|
| 받침 'ㄱ, ㄷ, ㅂ' 뒤 | 국밥[국빱], 낯설다[낟썰다], 옆집[엽찝] |
| 用言 語幹의 받침 'ㄴ, ㅁ' 뒤 | 신고[신꼬], 삼고[삼꼬], 앉고[안꼬] |
| 用言 語幹의 받침 'ㄼ, ㄾ' 뒤 | 넓게[널께], 핥다[할따] |
| 冠形詞形 '-(으)ㄹ' 뒤 | 할 것을[할꺼슬], 갈 데가[갈떼가] |
| 漢字語에서 'ㄹ' 받침 뒤의 'ㄷ, ㅅ, ㅈ' | 갈등[갈뜽], 말살[말쌀], 갈증[갈쯩] |
첫째 環境은 音節의 끝소리 規則과 關聯이 있습니다. 받침을 막은 채 끝내면 입안의 空氣 壓力이 높아진 狀態로 다음 소리가 始作되므로 自然히 된소리가 됩니다. 이 環境에서는 例外 없이 된소리가 납니다.
나머지 環境은 소리 自體만으로는 說明되지 않습니다. '신고'는 '신다'의 活用形일 때[신꼬]이지만, 名詞 '신고(申告)'는[신고]입니다. 같은 'ㄴ+ㄱ'이라도 用言의 語幹과 語尾가 만나는 자리에서만 된소리가 나는 것입니다. 또 '안기다, 감기다'처럼 被動·使動 接尾辭가 붙을 때는 用言의 語幹 뒤인데도 된소리가 되지 않습니다. 이런 된소리되기는 發音의 便宜보다 文法的 環境에 따라 定해지므로, 規則을 알아 두어야 바르게 發音할 수 있습니다.
脫落
子音群 單純化
받침에 子音이 두 個 있는 겹받침은 音節 끝에서 둘을 모두 發音할 수 없으므로 하나가 脫落합니다. 이를 子音群 單純化라 합니다. 어느 쪽이 남는지는 겹받침에 따라 定해져 있습니다.
| 겹받침 | 發音 | 例 |
|---|---|---|
| ㄳ, ㄵ, ㄼ, ㄽ, ㄾ, ㅄ | 앞의 子音 | 넋[넉], 앉다[안따], 여덟[여덜], 외곬[외골], 핥다[할따], 없다[업따] |
| ㄺ, ㄻ, ㄿ | 뒤의 子音 | 닭[닥], 삶[삼], 읊다[읍따] |
이 規則에도 例外가 있습니다. '밟다'는 'ㄼ'이지만 子音 앞에서 뒤의 'ㅂ'을 發音해[밥따], '밟고'[밥꼬]가 되고, '넓죽하다[넙쭈카다], 넓둥글다[넙뚱글다]'의 '넓-'도 마찬가지입니다. 또 用言 語幹의 'ㄺ'은 'ㄱ' 앞에서 앞의 'ㄹ'을 發音합니다. '읽다'는[익따]지만 '읽고'는[일꼬], '맑게'는[말께]입니다. 같은 'ㄱ'이 겹치는 것을 피하는 셈입니다.
겹받침 뒤에 母音으로 始作하는 形式 形態素가 오면 두 子音이 모두 살아납니다. 앞의 것은 받침으로 남고 뒤의 것이 다음 音節의 첫소리로 넘어갑니다. '닭이'는[달기], '흙을'은[흘글], '값이'는[갑씨], '넓어'는[널버]입니다. '닭이'를[다기]로, '흙을'을[흐글]로 發音하는 것은 子音群 單純化를 먼저 한 뒤 連音한 것으로, 標準 發音이 아닙니다.
'ㅎ' 脫落과 그 밖의 脫落
받침 'ㅎ' 뒤에 母音으로 始作하는 語尾나 接尾辭가 오면 'ㅎ'이 脫落합니다. '좋아'는[조아], '낳은'은[나은], '싫어도'는[시러도]입니다. 'ㅎ'은 목청에서 나는 弱한 소리여서 母音 사이에서 쉽게 사라집니다. 'ㅎ'이 'ㄴ' 앞에 올 때는 'ㄴ'으로 바뀌어 '놓는'은[논는]이 되고, 'ㄶ, ㅀ' 뒤의 'ㄴ'은 各各 '않네[안네]', '뚫네[뚤레]'처럼 發音됩니다.
用言이 活用할 때 일어나는 脫落도 있습니다. 語幹의 받침 'ㄹ'은 'ㄴ, ㅂ, ㅅ'과 '-(으)오, -(으)ㄹ' 앞에서 脫落합니다. '살다'에 '-는'이 붙으면 '사는', '-ㅂ니다'가 붙으면 '삽니다'가 됩니다. 語幹이 'ㅡ'로 끝나는 用言은 '-아/-어' 앞에서 'ㅡ'가 脫落해 '쓰-+-어'가 '써', '바쁘-+-아'가 '바빠'가 됩니다. '가-+-아서'가 '가서'가 되는 것처럼 같은 母音이 이어질 때 하나가 脫落하기도 합니다.
添加
'ㄴ' 添加
合成語나 派生語에서 앞말이 子音으로 끝나고 뒷말이 '이, 야, 여, 요, 유'로 始作하면 'ㄴ'이 새로 생겨 發音되는 境遇가 있습니다. '솜이불'은[솜니불], '맨입'은[맨닙], '색연필'은 'ㄴ'이 添加된 뒤 다시 鼻音化해[생년필], '늑막염'은[능망념]이 됩니다. 앞말의 받침이 'ㄹ'이면 添加된 'ㄴ'이 流音化해 '솔잎'은[솔립], '물약'은[물략]이 됩니다.
뒷말의 첫소리 '이, 야, 여, 요, 유'는 모두 혀가 센입천장 쪽으로 올라가는 'ㅣ'나 半母音 [j]로 始作합니다. 'ㄴ' 添加는 두 要素의 境界를 表示해 앞말과 뒷말이 하나의 音節로 뭉개지지 않게 하는 구실을 한다고 說明되기도 합니다. 'ㄴ' 添加는 合成語·派生語의 境界나 '한 일[한닐]', '옷 입다[온닙따]', '할 일[할릴]'처럼 두 낱말을 이어서 한 덩어리로 發音하는 境遇에 일어나며, 같은 環境이어도 일어나지 않는 낱말이 있습니다. '6·25'는[유기오], '3·1절'은[사밀쩔], '송별연'은[송벼련], '등용문'은[등용문]으로 'ㄴ'을 添加하지 않습니다. 'ㄴ'을 添加하는 發音과 하지 않는 發音을 모두 認定하는 '이죽이죽[이중니죽/이주기죽]', '야금야금[야금냐금/야그먀금]' 같은 낱말도 있습니다.
半母音 添加
'되-, 피-'처럼 'ㅚ, ㅣ'로 끝나는 語幹 뒤에 '-어'가 오면, 두 母音 사이에 半母音 [j]가 덧나기 쉽습니다. 標準 發音法은 '되어[되어/되여]', '피어[피어/피여]'처럼 半母音이 添加된 發音도 許容합니다. 'ㅣ'에서 'ㅓ'로 넘어가는 사이에 혀가 'ㅣ'의 자리를 지나며 自然스럽게 [j]가 나기 때문입니다. '이오[이오/이요]', '아니오[아니오/아니요]'도 같은 例입니다. 그러나 表記는 '되어, 피어'처럼 半母音을 넣지 않고 적습니다.
사잇소리 現象
두 名詞가 合쳐져 合成 名詞가 될 때,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바뀌거나 'ㄴ' 소리가 덧나는 現象을 사잇소리 現象이라 합니다. 標準 發音法 第30項은 세 가지 境遇를 정합니다. 뒷말이 'ㄱ, ㄷ, ㅂ, ㅅ, ㅈ'으로 始作하면 된소리가 나서 '냇가'는[내ː까/낻ː까], '콧등'은[코뜽/콛뜽]입니다. 뒷말이 'ㄴ, ㅁ'으로 始作하면 'ㄴ'이 덧나서 '콧날'은[콘날], '아랫니'는[아랜니]입니다. 뒷말이 '이'나 半母音 [j]로 始作하면 'ㄴ'이 두 番 덧나서 '나뭇잎'은[나문닙], '깻잎'은[깬닙]이 됩니다. 앞말에 받침이 없을 때는 이 소리를 사이시옷으로 表記하고, 받침이 있으면 '등불[등뿔]', '손등[손뜽]'처럼 表記 없이 發音만 바뀝니다. 表記의 條件은 「한글 맞춤法」의 第30項에서 다루었습니다.
사잇소리 現象이 다른 音韻 變動과 다른 點은 소리의 環境만으로는 豫測할 수 없다는 데 있습니다. '물고기'는[물꼬기]이지만 '불고기'는[불고기]이고, 잠을 자는 곳인 '잠자리'는[잠짜리]이지만 곤충인 '잠자리'는[잠자리]입니다. 소리의 條件이 같은데도 結果가 다른 것은, 이 現象이 두 名詞 사이의 意味 關係와 이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앞말이 뒷말의 場所나 時間, 用途를 나타낼 때는 사잇소리가 나는 傾向이 있고, 앞말이 뒷말의 材料나 模樣을 나타낼 때는 '기와집, 돌다리'처럼 나지 않는 傾向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傾向일 뿐이어서 例外가 많고, 地域과 世代에 따라 發音이 흔들리는 낱말도 많습니다. 사잇소리 現象은 本來 中世 國語의 冠形格 助詞 'ㅅ'이 合成語 안에 화석처럼 남은 것으로 說明되며, 그 歷史는 「國語의 變化」에서 볼 수 있습니다.
縮約
거센소리되기
예사소리 'ㄱ, ㄷ, ㅂ, ㅈ'이 'ㅎ'과 만나면 두 소리가 합쳐져 거센소리 'ㅋ, ㅌ, ㅍ, ㅊ'이 됩니다. 'ㅎ'이 앞에 있든 뒤에 있든 마찬가지입니다. '좋고'는[조코], '놓다'는[노타], '국화'는[구콰], '맏형'은[마텽], '좁히다'는[조피다], '앉히다'는[안치다]입니다. 거센소리는 예사소리에 'ㅎ'과 같은 거센 숨이 더해진 소리이므로, 두 소리가 하나로 합쳐진 縮約입니다. 'ㅎ' 뒤에 'ㅅ'이 오면 'ㅅ'은 거센소리가 없으므로 된소리가 되어 '닿소'는[다쏘]입니다.
母音 縮約
두 母音이 이어질 때 하나로 줄어드는 現象입니다. '보-+-아'는 '봐', '두-+-어'는 '둬', '가지-+-어'는 '가져'가 됩니다. 앞 母音 'ㅗ, ㅜ, ㅣ'가 半母音으로 바뀌어 뒤 母音과 結合하므로, 두 音節이 하나의 音節로 줄어듭니다. '되-+-어'가 '돼'가 되는 것은 이 說明에 들어맞지 않는 特殊한 境遇로, 'ㅚ'와 'ㅓ'가 합쳐진 말을 慣習的으로 'ㅙ'로 적는 것입니다. 한便 '봐, 가져'처럼 母音이 半母音으로 바뀌는 現象은 音韻 하나가 다른 音韻으로 바뀌는 것이므로 半母音化라 하여 交替로 分類하는 敎科書도 있습니다. 같은 現象이라도 分類 基準에 따라 類型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發音과 表記
表記에 反映되는 變動과 反映되지 않는 變動
音韻 變動 가운데에는 表記에 反映되는 것과 反映되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국물'은[궁물]로 發音해도 '국물'로 적지만, '살-+-는'은 '사는'으로, '쓰-+-어'는 '써'로 적습니다.
| 區分 | 音韻 變動 | 表記 |
|---|---|---|
| 反映하지 않음 | 音節의 끝소리 規則, 鼻音化, 流音化, 口蓋音化, 된소리되기(大部分), 子音群 單純化, 'ㅎ' 脫落, 거센소리되기, 'ㄴ' 添加 | 국물, 新羅처럼 原來 形態대로 적음 |
| 反映함 | 用言 活用의 'ㄹ' 脫落·'ㅡ' 脫落, 母音 縮約, 同音 脫落 | 사는, 써, 봐, 가서처럼 소리대로 적음 |
이 差異에는 大體로 一定한 原理가 있습니다. 鼻音化나 流音化는 條件만 갖춰지면 國語 話者 누구나 저절로 일으키는 變動이므로, 原來 形態대로 적어도 읽는 사람이 바르게 發音할 수 있고, 形態를 固定해 적으면 뜻을 把握하기도 쉽습니다. 反面 'ㄹ' 脫落이나 母音 縮約은 소리 環境만으로는 일어날지 말지가 定해지지 않고 文法 形態에 따라 달라지므로, 소리대로 적어 주지 않으면 讀者가 實際 發音을 알 수 없습니다. 물론 이 原理가 모든 境遇를 깔끔하게 가르지는 않습니다. 앞에서 본 것처럼 된소리되기와 'ㄴ' 添加도 낱말의 構造와 文法 環境에 따라 일어나기도 하고 일어나지 않기도 하지만 表記에는 反映하지 않습니다. 이런 變動은 形態를 固定해 뜻을 把握하기 쉽게 하는 쪽을 擇한 것입니다. 「한글 맞춤法」에서 본 '소리대로 적되 語法에 맞도록'의 原則이 音韻 變動의 性格에 따라 具體的으로 적용되는 것입니다.
漢字語의 表記에서도 같은 原理가 보입니다. '新羅'를[실라]로 읽는다고 '실라'로 적지 않는 것은 流音化가 自動的인 變動이기 때문입니다. 그 대신 '讀者'와 '독자'의 關係처럼 漢字의 소리를 固定해 적으면, 같은 漢字가 들어간 낱말끼리 形態가 이어져 뜻을 짐작하기 쉽습니다.
바른 發音
音韻 變動의 原理를 알면 日常에서 자주 틀리는 發音을 바로잡을 수 있습니다.
| 낱말 | 잘못된 發音 | 바른 發音 | 原理 |
|---|---|---|---|
| 꽃이 | [꼬시] | [꼬치] | 形式 形態素 앞에서 原來 받침을 連音 |
| 밭을 | [바슬] | [바틀] | 形式 形態素 앞에서 原來 받침을 連音 |
| 닭을 | [다글] | [달글] | 겹받침 뒤 形式 形態素에서 두 子音이 모두 살아남 |
| 흙이 | [흐기] | [흘기] | 겹받침 뒤 形式 形態素에서 두 子音이 모두 살아남 |
| 읽고 | [익꼬] | [일꼬] | 用言 語幹 'ㄺ'은 'ㄱ' 앞에서 'ㄹ'을 發音 |
| 밟다 | [발따] | [밥따] | '밟-'은 子音 앞에서 'ㅂ'을 發音 |
| 넓다 | [넙따] | [널따] | 'ㄼ'은 앞의 子音을 發音 |
| 의견란 | [의결란] | [의견난] | 두 要素의 結合에서 'ㄹ'이 'ㄴ'으로 바뀜 |
'꽃이[꼬시]', '밭을[바슬]' 같은 發音은 實際로 매우 널리 퍼져 있습니다. 이는 話者들이 名詞의 끝소리를 'ㅅ'이나 'ㄷ' 하나로 單純化하는 方向으로 變化하고 있음을 보여 주며, 오랜 時間이 흐르면 標準 發音이 바뀔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現在의 標準 發音法은 原來 받침을 살리는 發音을 標準으로 삼습니다. 標準 發音法 第1項은 그 原則을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습니다.
第1項 標準 發音法은 標準語의 實際 發音을 따르되, 國語의 傳統性과 合理性을 考慮하여 정함을 原則으로 한다.
— 「標準 發音法」
實際 發音을 따르면서도 傳統性과 合理性을 考慮한다는 것은, 많은 사람이 쓰는 發音이라도 곧바로 標準이 되지는 않으며, 反對로 아무도 쓰지 않는 發音을 規範으로 固執하지도 않는다는 뜻입니다. '맛있다[마싣따]'나 '되어[되여]'처럼 實際 發音을 받아들여 複數 標準으로 認定한 例가 이 均衡을 보여 줍니다.
整理
| 類型 | 音韻 變動 | 條件과 例 |
|---|---|---|
| 交替 | 音節의 끝소리 規則 | 받침은 [ㄱ, ㄴ, ㄷ, ㄹ, ㅁ, ㅂ, ㅇ]으로만 發音. 부엌[부억], 옷[옫] |
| 鼻音化 | ㄱ, ㄷ, ㅂ + ㄴ, ㅁ → ㅇ, ㄴ, ㅁ. 국물[궁물]. ㅁ, ㅇ 뒤의 ㄹ → ㄴ. 종로[종노] | |
| 流音化 | ㄴ과 ㄹ이 이어지면 ㄹㄹ. 신라[실라], 칼날[칼랄] | |
| 口蓋音化 | ㄷ, ㅌ + ㅣ(形式 形態素) → ㅈ, ㅊ. 굳이[구지] | |
| 된소리되기 | 받침 ㄱ, ㄷ, ㅂ 뒤 等. 국밥[국빱], 신고[신꼬], 갈등[갈뜽] | |
| 脫落 | 子音群 單純化 | 겹받침 中 하나만 發音. 넋[넉], 닭[닥] |
| 'ㅎ' 脫落 | ㅎ + 母音. 좋아[조아] | |
| 'ㄹ'·'ㅡ'·同音 脫落 | 사는, 써, 가서(表記에 反映) | |
| 添加 | 'ㄴ' 添加 | 合成語·派生語에서 '이, 야, 여, 요, 유' 앞. 솜이불[솜니불] |
| 半母音 添加 | 되어[되어/되여] | |
| 縮約 | 거센소리되기 | ㄱ, ㄷ, ㅂ, ㅈ + ㅎ. 좋고[조코], 국화[구콰] |
| 母音 縮約 | 보아 → 봐, 되어 → 돼(表記에 反映) |
音韻 變動은 아무렇게나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國語의 音節 構造와 發音 器官의 움직임이라는 分明한 原理를 따릅니다. 音節 끝에 올 수 있는 子音이 7個뿐이라는 制約이 끝소리 規則과 子音群 單純化를 낳고, 이웃한 소리가 닮아 가는 同化가 鼻音化와 流音化와 口蓋音化를 낳습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 어떤 變動을 表記에 反映할지는, 그 變動이 저절로 일어나는 것인지 文法 形態에 따라 달라지는 것인지에 따라 定해집니다. 發音과 表記의 原理를 함께 알면 '왜 이렇게 소리 나는데 저렇게 적는가'라는 疑問을 스스로 풀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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