正義
◁ 10tongsa2-0103 | 正義觀 ▷
■ 10統社2-02-01: 正義의 意味와 正義가 要求되는 理由를 把握하고, 多樣한 事例를 通해 正義의 實質的 基準을 探究한다.
正義의 意味
正義는 傳統的으로 '各自에게 各自의 몫을 주는 것'으로 定義되어 왔습니다. 로마의 法學者 울피아누스가 法의 基本 原則으로 제시한 ''各自에게 그의 것을 歸屬시키라'(suum cuique tribuere)는 文句가 그 源泉입니다. 問題는 무엇이 各自의 몫인가를 정하는 基準이 自明하지 않다는 데 있습니다.
正義를 말할 때 흔히 쓰이는 '같은 것은 같게, 다른 것은 다르게 待遇하라'는 原則을 形式的 正義라고 합니다. 이 原則은 恣意的 差別을 막아 주지만, 무엇을 '같은 것'으로 볼지는 말해 주지 않습니다. 實質的 正義는 바로 그 基準을 정하는 問題입니다. 成績이 같으면 같은 것인지, 必要가 같으면 같은 것인지에 따라 結果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이 單元에서 業績·能力·必要를 다루는 理由가 여기에 있습니다.
| 區分 | 內容 | 限界 |
|---|---|---|
| 形式的 正義 | 같은 것은 같게, 다른 것은 다르게 待遇 | 무엇이 '같은 것'인지 말해 주지 않음 |
| 實質的 正義 | 待遇를 가르는 基準 自體를 정함 | 基準마다 結果가 달라 論爭이 不可避 |
正義가 問題가 되는 條件
正義는 아무 狀況에서나 問題가 되지 않습니다. 흄은 財貨가 無限하거나 사람들이 完全히 利他的이라면 分配를 다툴 理由가 없다고 指摘했습니다. 財貨가 適當히 不足하고 人間의 利他心이 制限되어 있는 條件에서만 正義가 問題로 떠오릅니다. 롤스는 이를 그대로 이어받아 '正義의 與件'이라고 불렀습니다.
| 理由 | 內容 |
|---|---|
| 稀少性 | 모두의 欲求를 充足할 만큼 財貨가 넉넉하지 않음 |
| 利他心의 制限 | 사람들은 自身과 自身의 周邊을 먼저 考慮함 |
| 協力의 産物 | 社會의 富는 共同 努力의 結果이므로 나누는 基準이 必要 |
| 恣意의 排除 | 基準이 없으면 힘센 側의 뜻대로 分配됨 |
| 社會 統合 | 分配가 納得되지 않으면 葛藤과 不信이 커짐 |
| 人間다운 삶 | 最小限의 條件을 保障해야 自由가 實質的 意味를 지님 |
表의 理由들은 크게 세 가지 機能으로 묶을 수 있습니다. 첫째, 正義는 利害가 부딪칠 때 다툼을 平和롭게 끝내는 共同의 基準이 됩니다. 基準이 없으면 分配는 協商力이나 暴力이 센 쪽의 뜻대로 決定되고, 진 쪽은 結果를 받아들일 理由가 없으므로 葛藤이 되풀이됩니다. 둘째, 正義는 힘이 弱한 사람의 尊嚴과 權利를 힘센 쪽으로부터 保護합니다. 多數決로도 빼앗을 수 없는 몫이 있다는 생각, 곧 基本權이라는 觀念은 이 機能에서 나왔습니다. 셋째, 正義는 協力을 可能하게 합니다. 사람들은 結果가 不平等하더라도 그 結果를 낳은 規則이 公正하다고 믿을 때 協力에 參與하고 結果에 承服합니다. 規則을 믿지 못하면 各自 規則을 어기는 것이 合理的인 選擇이 되어, 모두가 損害를 보는 狀態로 미끄러집니다.
롤스가 『正義論』 첫머리에서 '眞理가 思想 體系의 第一 德目이듯 正義는 社會 制度의 第一 德目'이라고 쓴 것도 이 때문입니다. 아무리 效率的이고 잘 짜인 制度라도 不正義하다면 고치거나 없애야 한다는 것입니다. 入試나 採用 過程의 不正이 드러날 때 해당 合格者 몇 사람의 問題를 넘어 制度 全體에 對한 不信으로 번지는 것도 같은 理由입니다. 사람들은 自身이 떨어졌다는 事實보다 規則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事實에 더 크게 反應하며, 한番 무너진 信賴는 規則을 다시 세워도 쉽게 回復되지 않습니다.
注意할 點은 正義가 平等과 같은 말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正義는 差等을 容認하되 그 差等에 納得할 만한 根據가 있어야 한다고 要求합니다. 問題는 어떤 根據가 納得할 만한가입니다.
東西洋의 正義觀
플라톤
플라톤은 國家를 統治 階層, 防衛 階層, 生産 階層으로 나누고, 각 階層이 自身에게 固有한 德을 갖추어 自己 일을 할 때 國家 全體가 調和를 이루며, 그 狀態가 正義라고 보았습니다. 統治 階層에는 智慧, 防衛 階層에는 勇氣, 生産 階層에는 節制가 要求되고, 이 셋이 各自의 役割을 지킬 때 正義가 成立합니다. 個人의 權利보다 全體의 調和에 무게를 둔 構圖이며, 靈魂의 三 部分(理性·氣槪·慾望)이 調和를 이룬 狀態를 個人의 正義로 본 點에서 國家와 個人을 같은 構造로 把握했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
아리스토텔레스는 正義를 一般的 正義와 特殊的 正義로 나누었습니다. 一般的 正義는 法을 지키고 共同體의 善을 追求하는 德 全般을 뜻하고, 特殊的 正義는 몫을 나누고 바로잡는 問題에 限定된 正義입니다.
| 區分 | 內容 | 比例 方式 |
|---|---|---|
| 分配的 正義 | 地位·財貨·名譽를 構成員에게 나누는 問題 | 幾何學적 比例. 價値에 比例해 差等 分配 |
| 矯正的 正義 | 侵害가 일어났을 때 均衡을 되돌리는 問題 | 算術적 比例. 잃은 만큼 補塡하고 加害한 만큼 賠償 |
| 交換的 正義 | 去來에서 주고받는 價値가 對等한가의 問題 | 서로 다른 財貨를 價値에 따라 견주어 對等하게 맞춤. 貨幣가 그 尺度 |
分配的 正義가 比例를 따진다는 點이 重要합니다. 모두에게 똑같이 나누는 것이 아니라, 基準이 되는 價値에 比例해 다르게 나누는 것을 正義로 본 것입니다. 이를 比例적 平等이라고 합니다.
矯正的 正義는 다릅니다. 被害者가 높은 地位인지 낮은 地位인지를 따지지 않고, 오직 侵害된 量만큼 되돌립니다. 裁判에서 當事者의 身分을 묻지 않는 原理가 여기에서 나옵니다. 곧 分配에서는 差等이 正義이지만 矯正에서는 同一한 尺度가 正義라는, 領域에 따른 基準의 轉換이 이미 여기에 들어 있습니다. 뒤에 볼 왈처의 主張과 이어지는 發想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分配的 正義에서 무엇을 '價値'로 볼지는 政治 體制에 따라 달랐습니다. 그는 民主政 지지자는 自由民이라는 身分을, 寡頭政 지지자는 富를, 貴族政 지지자는 德을 基準으로 삼는다고 指摘했습니다. 比例에 따라 나눈다는 形式에는 모두 同意하지만 무엇에 比例할지를 두고 다툰다는 分析으로, 앞에서 본 形式的 正義와 實質的 正義의 區別과 같은 構造입니다.
東洋
| 思想 | 核心 |
|---|---|
| 孔子 | 財貨가 적은 것을 근심하지 않고 고르지 못한 것을 근심함(不患寡而患不均). 分配의 均衡을 安定의 條件으로 봄 |
| 孟子 | 恒産이 있어야 恒心이 있음. 井田制로 生計를 保障하는 것이 政治의 出發點 |
| 荀子 | 欲望은 많고 財貨는 적으므로 禮로써 分을 정해야 다툼이 그침 |
| 大同 社會(『禮記』 「禮運」) | 財貨를 私有하지 않고 老弱·孤獨·廢疾者가 扶養받는 社會 |
孟子는 百姓에게 恒常된 生業(恒産)이 있어야 恒常된 마음(恒心)이 있다고 보아, 統治者가 百姓의 生計를 保障하는 일을 政治의 出發點으로 삼았습니다. 土地를 井字 模樣으로 나누어 共同 耕作과 私有 耕作을 함께 두는 井田制 構想은 分配를 道德 政治의 條件으로 본 事例입니다.
荀子의 出發點은 흄과 닮았습니다. 사람의 欲望은 끝이 없는데 財貨는 有限하므로 그대로 두면 다툼이 일어나고, 그래서 聖人이 禮義를 세워 身分과 職分에 따른 分界를 정했다는 說明입니다. 稀少性에서 出發해 制度의 必要性으로 나아가는 論理가 東西에서 함께 나타난다는 點이 興味롭습니다.
儒家의 理想 社會는 『禮記』 「禮運」 篇에 그려져 있습니다.
큰 道가 行해질 때에는 天下가 公의 것이 된다. 어질고 能한 사람을 뽑고, 信義를 講하고 和睦을 닦는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自己 어버이만 어버이로 여기지 않고 自己 자식만 자식으로 여기지 않으며, 늙은이는 生을 잘 마치게 하고, 젊은이는 쓰일 곳이 있게 하며, 어린이는 잘 자라게 하고, 홀아비·과부·고아·獨居 老人·病者가 모두 扶養받게 한다.
— 『禮記』 「禮運」
'어질고 能한 사람을 뽑는다'는 能力 基準과, 扶養이 必要한 사람이 모두 扶養받는다는 必要 基準이 한 文章 안에 함께 들어 있다는 點에 注目할 만합니다.
朝鮮 後期의 土地 改革論
東洋의 分配 思想은 朝鮮 後期 實學者들의 土地 改革論으로 이어졌습니다. 소수의 地主가 土地를 兼倂하고 農民 大部分이 小作農이 된 現實을 不正義로 보고, 土地 分配의 原則을 提示했습니다.
| 思想家 | 構想 | 基準 |
|---|---|---|
| 柳馨遠 | 均田論. 身分에 따라 差等을 두어 土地를 分配 | 身分에 따른 差等과 生計 保障 |
| 李瀷 | 限田論. 生計에 必要한 最小限의 土地인 永業田은 사고팔지 못하게 함 | 必要. 最小限의 保障 |
| 丁若鏞 | 閭田論. 마을 단위로 共同 耕作하고 勞動量에 따라 收穫을 分配 | 業績. 일한 만큼 받음 |
같은 問題의식에서 出發했지만 身分·必要·勞動이라는 서로 다른 基準을 내세웠다는 點에서, 實質的 正義의 基準을 둘러싼 論爭이 東洋에서도 具體的인 制度 設計로 나타났음을 보여 줍니다.
節次的 正義
結果가 公正한지를 따지는 대신, 結果에 이르는 節次가 公正했는지를 따지는 觀點을 節次的 正義라고 합니다. 롤스는 이를 셋으로 나누었습니다.
| 區分 | 結果의 獨立的 基準 | 그 結果를 保障하는 節次 | 例 |
|---|---|---|---|
| 完全한 節次的 正義 | 있음 | 있음 | 케이크를 자른 사람이 마지막에 選擇 |
| 不完全한 節次的 正義 | 있음 | 없음 | 刑事 裁判(誤判의 可能性) |
| 純粹 節次的 正義 | 없음 | 節次 自體가 正義를 만듦 | 公正한 規則의 賭博 |
롤스가 自身의 理論에 適用한 것은 세 番째입니다. 分配의 올바른 結果를 미리 정해 두고 그것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公正한 節次를 거쳐 나온 結果라면 그것이 무엇이든 正義롭다고 본 것입니다.
節次가 重要한 理由는 分配의 올바른 結果에 對해 사람들이 合意하기 어렵다는 데 있습니다. 무엇이 正當한 몫인지 끝내 意見이 갈리더라도, 決定 過程에 當事者가 參與할 수 있었는지, 基準과 過程이 公開되었는지, 잘못되었다고 생각할 때 異議를 提起할 길이 있었는지는 比較的 쉽게 確認하고 合意할 수 있습니다. 이런 條件을 갖춘 節次를 거친 結果라면, 自身에게 不利하더라도 받아들일 理由가 생깁니다. 裁判에서 被告人에게 辯護人의 도움을 받을 權利와 上訴의 機會를 保障하는 것도, 判決의 內容 못지않게 判決에 이르는 過程이 正當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의 大學 入試를 둘러싼 隨時·定時 論爭은 節次的 正義의 問題로 읽을 수 있습니다. 學生簿 綜合 銓衡을 支持하는 쪽은 한 番의 試驗 點數보다 高校 生活 全般을 보는 것이 能力을 더 잘 評價한다고 主張합니다. 定時 擴大를 要求하는 쪽은 評價 基準이 잘 드러나지 않고 家庭의 情報力과 經濟力이 學生簿에 反映될 수 있다며, 누구나 結果를 確認할 수 있는 點數 中心의 節次가 더 公正하다고 봅니다. 두 立場이 다투는 것은 누가 合格해야 하는가보다 어떤 節次가 더 透明하고 檢證 可能한가입니다. 2019秊 敎育部가 '大入 制度 公正性 强化 方案'을 내놓고 서울의 16個 大學에 定時 比重을 40% 以上으로 높이도록 한 것도 이 論爭의 産物입니다.
다만 節次가 公正하다고 해서 出發點의 不平等까지 바로잡을 수는 없습니다. 똑같은 試驗을 치르더라도 私敎育을 充分히 받을 수 있는 學生과 그렇지 못한 學生이 같은 條件에서 競爭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롤스가 純粹 節次的 正義를 自身의 理論에 適用하면서도 그 前提로 背景 制度가 公正해야 한다고 强調하고, 公正한 機會 均等의 原則을 따로 둔 理由가 여기에 있습니다.
分配의 實質的 基準
| 基準 | 根據 | 長點 | 短點 |
|---|---|---|---|
| 絶對的 平等 | 모든 사람은 同等한 存在임 | 機會와 結果의 均等이 確保됨 | 生産 意慾 低下, 責任 所在가 흐려짐 |
| 業績 | 寄與한 만큼 받는 것이 마땅함 | 客觀的 評價가 可能하고 動機를 附與 | 業績을 낼 機會 自體가 不平等하며, 社會적 弱者가 排除됨 |
| 能力 | 能力 있는 사람이 맡아야 效率이 높음 | 適材適所로 社會 全體의 生産性 向上 | 能力이 先天的 條件과 環境에 크게 左右되고, 測定이 어려움 |
| 必要 | 人間다운 삶에 必要한 만큼 保障해야 함 | 社會적 弱者를 保護하고 實質的 平等에 寄與 | 財源이 限定되고 勤勞 意慾이 낮아질 憂慮. 必要의 判斷도 主觀的 |
業績에 따른 分配는 일한 結果에 比例해 報酬를 주는 方式입니다. 成果급, 試驗 成績에 따른 選拔이 代表입니다. 評價 基準이 明確해 納得되기 쉽고 努力을 誘導한다는 長點이 있습니다. 그러나 業績을 낼 出發點이 사람마다 다르다는 點이 問題입니다. 障礙가 있거나 돌봄 責任을 지고 있는 사람은 같은 努力으로 같은 業績을 내기 어렵습니다. 또 業績을 數値로 換算하기 힘든 領域에서는 測定 可能한 部分만 評價되어 業務가 歪曲되기도 합니다.
能力에 따른 分配는 職務를 감당할 力量을 基準으로 삼는 方式입니다. 業績이 이미 낸 成果를 본다면 能力은 潛在力까지 包含합니다. 問題는 能力이 어디에서 왔는가입니다. 롤스는 타고난 才能이나 家庭 環境처럼 自身이 選擇하지 않은 條件은 道德의 觀點에서 任意的이라고 보았습니다. 自身의 功이 아닌 條件으로 얻은 優位를 그대로 報酬로 認定하는 일이 正當한가라는 問題 提起입니다.
必要에 따른 分配는 사람이 人間답게 살아가는 데 必要한 만큼 保障하는 方式입니다. 基礎 生活 保障, 健康 保險, 公共 賃貸 住宅이 여기에 該當합니다. 마르크스는 「고타 綱領 批判」(1875)에서 能力에 따라 일하고 必要에 따라 分配받는 社會를 構想했습니다. 다만 그는 이 原則이 生産力이 充分히 發達한 共産主義의 높은 段階에서야 可能하고, 그 前 段階에서는 勞動한 만큼 받는 原則이 適用된다고 보았습니다. 必要에 따른 分配가 稀少性이 克服된 條件을 前提로 한다는 點에서, 앞의 흄이 말한 正義의 與件과 맞닿아 있습니다. 必要 基準은 業績과 能力만으로는 排除되는 사람을 社會 안에 남겨 둔다는 點에서 不可缺하지만, 財源이 限定되어 있고 무엇이 必要인지 判斷하기 어렵다는 難點이 있습니다.
세 基準 가운데 하나만으로 社會 全體를 運營하는 일은 不可能합니다. 現實에서는 領域에 따라 基準이 混合됩니다.
| 領域 | 主된 基準 | 理由 |
|---|---|---|
| 企業의 賃金과 昇進 | 業績과 能力 | 生産性과 動機 附與가 重要 |
| 公務員 任用 | 能力 | 職務 遂行 力量이 公共의 利益과 直結 |
| 基礎 生活 保障 | 必要 | 生存과 人間의 尊嚴이 걸린 問題 |
| 應急室 診療 順序 | 必要 | 緊急한 患者부터 治療해야 生命을 살림 |
| 臟器 移植 順位 | 必要와 醫學적 基準 | 支拂 能力이나 業績으로 정할 수 없는 領域 |
| 大學 入學 | 業績 中心에 必要 考慮 | 成績을 基本으로 하되 機會 不均衡을 補正하는 銓衡을 竝行 |
| 投票權 | 絶對的 平等 | 市民으로서의 資格 외에 다른 基準을 두면 民主主義가 무너짐 |
分配를 둘러싼 思想
| 思想家 | 核心 主張 | 分配의 基準 |
|---|---|---|
| 롤스 | 公正한 節次에서 合意된 原則이 正義 | 最少 受惠者에게 利益이 되는 한에서 差等 容認 |
| 노직 | 正當하게 取得하고 移轉된 所有는 侵害할 수 없음 | 分配 結果가 아니라 取得 過程의 正當性 |
| 왈처 | 財貨의 性格에 따라 分配 基準이 달라야 함 | 領域마다 다른 基準. 한 領域의 優位가 다른 領域을 支配해서는 안 됨 |
| 마르크스 | 能力에 따라 일하고 必要에 따라 分配 | 必要 |
롤스
롤스는 正義를 社會 制度가 갖추어야 할 으뜸 德目으로 規定했습니다. 制度가 아무리 效率的이어도 正義롭지 않다면 改革되거나 廢止되어야 한다는 立場입니다.
그의 構想은 사람들이 自身의 財産, 才能, 身分, 性別, 나아가 自身이 어떤 價値觀을 가졌는지조차 모르는 狀態, 卽 無知의 베일을 쓴 原初적 立場에 놓인다면 어떤 原則에 合意하겠는가를 묻습니다. 自身이 最惡의 處地일 可能性을 排除할 수 없으므로, 사람들은 가장 나쁜 結果가 가장 덜 나쁜 選擇肢를 고르게 됩니다. 이를 最小 極大化(maximin) 規則이라고 합니다.
無知의 베일은 不公正한 交涉力을 지우는 裝置입니다. 자기가 富者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課稅에 反對하고, 才能이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才能에 따른 報酬를 主張할 것입니다. 이런 情報를 모두 가리면 누구도 자기에게만 有利한 原則을 고를 수 없으므로, 合意된 原則은 公正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롤스가 自身의 理論을 '公正으로서의 正義'라고 부른 理由입니다.
| 原則 | 內容 |
|---|---|
| 第1原則(平等한 自由의 原則) | 各自는 基本的 自由의 가장 廣範한 體系에 對해 同等한 權利를 지님 |
| 第2原則 ㉠(公正한 機會 均等의 原則) | 職位와 職責은 公正한 機會 均等 아래 모두에게 開放되어야 함 |
| 第2原則 ㉡(差等의 原則) | 不平等은 最少 受惠者에게 最大의 利益이 되는 한에서만 許容됨 |
序列이 重要합니다. 自由는 經濟적 利益을 理由로 制限될 수 없으므로 第1原則이 第2原則에 優先하고, 第2原則 안에서는 機會 均等이 差等의 原則에 優先합니다. 經濟的으로 有利하다는 理由로 特定 集團의 參政權을 制限하는 制度는 差等의 原則을 滿足하더라도 許容되지 않습니다.
여기서 갈리는 地點이 重要합니다. 롤스는 不平等 自體를 否定하지 않습니다. 最少 受惠者에게 利益이 돌아가는 한 差等은 許容되며, 그러므로 結果의 均等을 要求하는 立場과는 다릅니다. 그는 타고난 才能을 個人의 所有物이 아니라 社會의 共同 資産처럼 다루어, 才能 있는 사람이 그 才能으로 利益을 얻되 그 利益이 不利한 處地의 사람에게도 돌아가는 構造를 提案했습니다.
노직
노직은 反對 쪽에 섭니다. 分配의 正義는 結果의 模樣이 아니라 過程에서 나온다고 보아, 세 가지만 따집니다.
| 原則 | 內容 |
|---|---|
| 取得의 原則 | 누구의 것도 아니던 것을 他人의 處地를 惡化시키지 않으면서 처음 所有했는가 |
| 移轉의 原則 | 自由로운 同意에 따라 주고받았는가 |
| 矯正의 原則 | 앞의 둘을 違反한 取得이 있었다면 바로잡았는가 |
國家가 特定 分配 模樣을 만들려고 課稅하는 일은 個人의 所有權을 侵害하는 것이므로, 國家의 役割은 暴力과 詐欺를 막고 契約을 履行시키는 最小 水準에 限定되어야 한다고 主張했습니다. 그가 든 有名한 論證은 美國의 籠球 選手 윌트 체임벌린을 例로 듭니다. 어떤 分配 狀態가 正義롭다고 合意된 狀況에서, 사람들이 自發的으로 人氣 있는 選手의 競技를 보려고 돈을 낸다면 그 選手에게 富가 集中됩니다. 처음 狀態가 正義롭고 移轉이 自由로웠다면 結果도 正義로워야 하며, 結果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되돌리는 일은 自由를 制限하는 셈이 됩니다. 結果의 模樣을 정해 두는 分配觀은 自由와 兩立할 수 없다는 主張입니다.
롤스와 노직의 對立
| 爭點 | 롤스 | 노직 |
|---|---|---|
| 正義의 所在 | 節次와 그 結果가 最少 受惠者에게 미치는 影響 | 取得과 移轉의 過程 |
| 타고난 才能 | 道德적으로 任意的. 共同 資産처럼 다룸 | 自身의 것. 所有權의 對象 |
| 國家의 役割 | 分配의 背景 條件을 調整하는 福祉 國家 | 權利 保護에 限定된 最小 國家 |
| 再分配 課稅 | 正義의 原則을 實現하는 手段 | 强制 勞動에 準하는 侵害 |
| 自由 | 實質的으로 行使되려면 條件이 必要 | 干涉받지 않는 것 自體 |
두 사람 모두 個人의 自由를 最優先 價値로 삼는 自由主義 傳統 안에 있다는 點을 記憶해야 합니다. 같은 傳統 안에서도 自由를 어떻게 이해하느냐에 따라 福祉 國家와 最小 國家라는 正反對의 結論이 나온다는 點이 核心입니다.
왈처
왈처는 質問 自體를 바꿉니다. 모든 財貨에 適用되는 하나의 基準을 찾는 代身, 財貨마다 性格이 다르므로 基準도 달라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醫療는 必要에 따라, 職位는 能力에 따라, 商品은 市場에서 分配되는 것이 自然스럽습니다. 그가 警戒한 것은 한 領域에서 얻은 優位가 다른 領域까지 支配하는 狀況입니다. 돈이 많다는 理由로 醫療와 敎育, 政治적 影響力까지 獨占한다면 不正義가 됩니다. 各 領域이 自身의 基準을 지키는 狀態를 그는 複合 平等이라 불렀습니다. 모든 사람이 같은 量을 갖게 하려는 單純 平等은 市場에서 差異가 다시 생길 때마다 强制로 되돌려야 하므로 持續되기 어렵다고 보고, 代身 領域 사이의 壁을 지키는 쪽을 擇한 것입니다. 選擧權을 사고팔 수 없게 하고 公職을 돈으로 살 수 없게 하는 制度가 그 例입니다. 不平等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不平等이 領域을 넘어 累積되지 못하게 막는 것이 目標라는 點에서, 結果의 均等을 追求하는 立場과 구별됩니다.
矯正的 正義와 處罰
分配가 財貨를 나누는 問題라면, 矯正은 侵害된 均衡을 되돌리는 問題입니다. 處罰을 正當化하는 根據는 크게 갈립니다.
| 立場 | 處罰의 根據 | 時間 方向 | 代表 |
|---|---|---|---|
| 應報主義 | 罪를 지었으므로 處罰 | 過去를 봄 | 칸트, 헤겔 |
| 功利主義(豫防論) | 犯罪를 줄이기 爲해 處罰 | 未來를 봄 | 벤담, 베카리아 |
| 回復的 正義 | 犯罪로 깨진 被害와 關係를 回復 | 被害의 回復을 봄 | 제어 |
칸트는 處罰이 犯罪를 抑制하는 效果 때문에 正當化되어서는 안 된다고 보았습니다. 사람을 다른 目的의 手段으로 삼는 일이 되기 때문입니다. 處罰은 罪를 지었다는 事實 自體 때문에 賦課되어야 하고, 程度는 犯罪에 相應해야 합니다. 이를 同等性의 原理라고 하며, 저지른 害惡과 같은 무게의 害惡이 犯罪者에게 돌아가야 한다는 要求입니다. 그는 處罰을 받는 것이 犯罪者를 自己 行爲에 責任질 수 있는 理性적 存在로 尊重하는 方式이라고까지 보았습니다.
이 原理를 殺人에 適用하면 死刑이 歸結됩니다. 칸트는 社會가 解散하기로 決定한 境遇에도 監獄에 남은 마지막 殺人犯은 處刑한 뒤 흩어져야 한다고까지 말했습니다. 死刑을 社會의 利益을 爲한 手段으로 보지 않고 正義가 要求하는 歸結로 보았기 때문에, 效果가 없더라도 執行되어야 한다는 結論이 나옵니다.
벤담은 處罰 自體가 苦痛을 낳으므로 그 自體로는 惡이며, 더 큰 惡을 막는 한에서만 許容된다고 보았습니다. 따라서 處罰은 犯罪 抑制에 必要한 最小限에 그쳐야 하고, 效果가 없는 處罰은 不必要한 苦痛일 뿐입니다.
베카리아는 『犯罪와 刑罰』(1764)에서 出發點을 달리합니다. 社會 契約으로 사람들이 國家에 넘긴 權利는 自身의 生命까지 包含하지 않으므로 國家에는 生命을 빼앗을 權限이 없고, 處罰은 社會를 지키는 데 必要한 最小限에 그쳐야 한다고 主張했습니다. 또 處罰의 效果는 苛酷함이 아니라 確實함과 迅速함에서 나온다고 보아, 死刑보다 長期間의 勞役이 犯罪 豫防에 더 效果的이라고 論했습니다.
같은 社會 契約 論理를 쓰면서도 루소는 反對 結論에 이릅니다. 그는 契約을 맺을 때 사람들이 他人의 暴力에서 自身을 지키려 한 以上, 他人의 生命을 빼앗은 사람은 契約을 깨뜨린 公共의 敵이 되어 構成員의 資格을 잃으므로 死刑이 可能하다고 보았습니다.
| 思想家 | 死刑 | 根據 |
|---|---|---|
| 칸트 | 贊成 | 同等性의 原理. 社會 契約과 無關 |
| 루소 | 贊成 | 契約 違反으로 構成員 資格 喪失 |
| 베카리아 | 反對 | 生命은 讓渡된 적이 없음. 效果도 낮음 |
同一한 前提에서도 무엇을 讓渡했다고 보는가에 따라 結論이 갈린다는 點이 이 論爭의 核心이며, 칸트가 效果를 理由로 死刑을 主張하지 않았다는 點도 混同하기 쉬운 部分입니다. 效果를 根據로 삼는 쪽은 오히려 베카리아와 벤담이고, 그들은 그 計算의 結果 死刑이 效果的이지 않다고 判斷했습니다.
應報와 豫防은 모두 國家와 犯罪者 사이의 問題로 犯罪를 다룹니다. 1970秊代 以後 나타난 回復的 正義는 여기서 빠진 被害者에 注目합니다. 犯罪를 法을 어긴 行爲이기 前에 사람과 共同體에 被害를 준 事件으로 보고, 加害者가 責任을 認定하고 被害를 回復하며 被害者와 共同體가 그 過程에 參與하는 것을 目標로 삼습니다. 少年 事件의 和解 勸告나 刑事 調停 制度가 이 觀點을 部分的으로 反映한 例입니다.
優待 政策을 둘러싼 論爭
積極的 優待 措置는 歷史的으로 差別받아 온 集團에게 入學이나 採用에서 追加 機會를 주는 制度입니다. 業績 基準과 必要 基準이 正面으로 부딪히는 地點이어서 分配 正義의 試金石으로 자주 쓰입니다.
| 立場 | 根據 |
|---|---|
| 贊成 | 過去 差別에 對한 補償. 出發點의 不平等을 補正해야 機會 均等이 實質을 가짐. 多樣性이 共同體 전체에 利益 |
| 反對 | 業績에 따른 分配를 훼손하는 逆差別. 差別하지 않은 現世代에게 責任을 지움. 受惠者에게 烙印이 남을 憂慮 |
롤스의 틀에서는 公正한 機會 均等을 實現하는 裝置로 說明되지만, 노직의 틀에서는 個人의 正當한 權利를 侵害하는 結果 調整으로 說明됩니다. 같은 制度가 正義觀에 따라 正反對로 評價된다는 點이 重要합니다.
美國에서는 人種을 考慮한 大學 入學 優待가 오랫동안 論爭의 中心이었고, 聯邦 大法院은 2023秊 이를 違憲으로 判斷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類似한 性格의 制度가 여럿 있습니다.
| 制度 | 對象 | 補正하려는 不平等 |
|---|---|---|
| 大學 機會 均衡 銓衡 | 低所得層, 農漁村 學生 等 | 家庭과 地域에 따른 敎育 與件의 差異 |
| 地域 人才 採用 目標制 | 非首都圈 地方 大學 出身 | 首都圈에 集中된 機會 |
| 障礙人 義務 雇傭 | 障礙人 | 勞動 市場에서의 構造的 排除 |
| 兩性 平等 採用 目標制 | 合格者 가운데 한 性이 一定 比率에 못 미칠 때 | 公職의 性別 不均衡 |
이 制度들은 業績 基準을 버리지 않고 그 위에 必要와 機會의 補正을 더하는 方式이라는 點에서, 現實의 分配가 여러 基準의 混合이라는 앞의 分析과 이어집니다.
事例
| 事例 | 業績 基準 | 能力 基準 | 必要 基準 |
|---|---|---|---|
| 會社의 成果급 配分 | 實績이 높은 職員에게 더 많이 | 職務 難易度와 熟鍊에 따라 | 扶養 家族이 많은 職員에게 더 많이 |
| 大學 入學 銓衡 | 修學 能力 試驗 點數 順 | 潛在力과 適性 評價 | 敎育 與件이 不利한 地域·階層 配慮 |
| 코로나 백신 接種 順序 | 社會 寄與度가 큰 사람부터 | 必須 業務 遂行 人力부터 | 感染 시 危險이 큰 高齡者·基底 疾患者부터 |
| 公共 賃貸 住宅 配定 | 納稅 實績에 따라 | 所得 創出 能力에 따라 | 住居 不安定이 深刻한 家口부터 |
| 災難 支援金 支給 | 納稅 寄與에 比例 | — | 所得 減少 幅이 큰 階層부터 |
백신 接種 順序처럼 生命이 걸린 問題에서는 必要 基準이 說得力을 얻고, 會社의 成果급처럼 動機 附與가 重要한 領域에서는 業績 基準이 說得力을 얻습니다. 2020秊 코로나 災難 支援金을 두고는 모든 國民에게 같은 金額을 줄 것인가, 被害가 큰 階層에 集中할 것인가를 두고 論爭이 벌어졌습니다. 앞쪽은 行政이 迅速하고 選別의 烙印이 없다는 點을, 뒤쪽은 限定된 財源을 必要가 큰 곳에 써야 한다는 點을 내세웠습니다. 絶對的 平等과 必要라는 두 基準이 實際 政策에서 맞부딪친 事例입니다.
어떤 基準이 絶對的으로 옳은 것이 아니라, 財貨의 性格과 領域의 目的에 따라 適合한 基準이 달라진다는 왈처의 指摘이 여기서 確認됩니다.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댓글 남기기
Discord로 로그인해서 댓글 쓰기